작년 말쯤 갑자기 무선 헤드폰을 사고 싶어졌다.
분명 사봐야 잘 안 쓸 텐데... 하면서 결국 당근 앱을 켜서 검색하고 있더라.. 나란 사람ㅎㅎ
예산은 10만원 미만.
과연 10만원 미만으로 무선 헤드폰을 살 수 있을까?
적은 금액으로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사려니 답이 안 나오더라.
그나마도 아는 브랜드는 몇 안되는데 고르다 보니 점점 가격이 올라가는..
그러던 중 당근 매물로 "젠하이저 어반나이트 무선헤드폰 팝니다"라는 게시물이 보인 것.
젠하이저는 아는데 어반나이트는 뭐지?
젠하이저는 보통 제품명이 영어+숫자 조합 아니었나? 하며 게시물을 보는데
상태가 너무 좋아 보였다.
거기다 가격도 3만원? 삼만원?? 젠하이저가? 무선인데?
언능 연락했다. 답은 6시간 정도 지나서 왔고 부랴부랴 거래 장소로 가서 박스셋을 3만원에 사 왔다.
이틀 뒤 열어서 확인해보니 역시 세월의 흔적은 무시 못하더라.
헤드폰 고질병인 이어패드 김가루 현상...
이어패드를 교체할 방법을 찾다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은 가격이 비싸고 파는 곳도 별로 없어서
폭풍 검색을 해보니 해외직구로 살 수 있다 하더라.
요즘 이슈의 중심에 있다는 "알리익스프레스"
일반적인 물건은 알리에서 안 산다. 싼 만큼 품질도 안 좋아서.
이번엔 국내에서 찾기 어려우니 바로 주문했다.
그
리
고
물건을 주문한 지 2개월 만에 도착했다.
난 분명 배송비도 냈는데 도착 예상일 보다 1개월이나 더 걸린 거다. 이래서 알리를 싫어한다. 배송 지연되면 답이 없다.
품질은 만족스럽다.
순정이랑 비교하면 장착부위가 실리콘(고무?) 같은 게 아니라 인조가죽 차이.
오히려 순정보다 단단해 보여서 좀 더 오래 쓸 거 같다.
한동안 방치돼있던 "어반나이트XL"
옷 왔다. 입혀줄게.
아래 사진과 같이 침착하게 천천히 돌려가며 살살 벌려가며 끼우자.
완성!
이제야 볼만한 거 같다.
사실 이어패드 교체 하기 전까지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.
만지기만 해도 김가루가 떨어지고 옷에 묻어서 모셔두기만 몇 달인지 ㅎㅎ
이렇게 교체하고 나니까 좀 더 고급스러워진듯?
4 USD/대략 5천원 정도에 조금 더 튼튼한(?!) 이어패드로 교체해서 만족스럽다.
알리를 6년 정도 이용했는데 이번처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거 살 땐 만족스럽다. 배송 빼고.
한동안 이 녀석으로 음악 들으며 자야지.
어반나이트 XL이어패드 판매처 링크는 이곳 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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